* 눈오는 날 깔루아 밀크 한잔

안녕하세요 혜블리입니다 : )

 

몇 번 제글을 읽어보셨으면 짐작 하셨겠지만, 저는 3교대 간호사예요.

어제는 교대근무 중 이브닝 근무!

이브닝 근무가 끝나면 보통 11시 정도에 끝나는데, 끝나고

직원주차장이 있는 곳 까지 올라가야해요.

 

일을 마치고 1층 로비로 나오니 눈이 엄청 와 있더라구요?

지친 몸을 끌고 직원 주차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주차장이 꽤 멀거든요....

 

 

뒤 돌아보니, 참 예쁘죠?

그래서 한번 찍어보았어요!

 

예쁜 것도 잠시 다시 주차장 까지 올라갈 생각을 하니,

아니 하루종일 힘들게 일했는데, 누가 주차장을 저렇게 멀리 만들어놨어

중얼중얼 거리면서 차를 가지고 집으로 쓩~ 퇴근했답니다.

 

힘들게 일 하고 집에오면 항상 술 한잔이 급하게 땡겨요.....

 

그래서 신규간호사 시절에 정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술을 주구장창 마셨죠.

소주, 매화수, 막걸리, 맥주, 청하 그날그날 끌리는 것으로....

 

오늘이 딱 그런날 ! 술이 엄청 땡기더라구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술 중 오늘은

 

 

깔루아를 먹어보기로 해요!

그러나, 냉장고에 우유가 없는거예요.....

깔루아는 우유에 타먹어야하눈데....

 

귀찮고 힘들지만, 깔루아를 먹겠다는 생각 하다고 다시 옷을 주워입고 집앞에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편의점에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려하는데,

옆에 쓰레기봉지를 뜯고 있는 고양이 발견....

눈도 와서 춥고 발도 시릴텐데, 쓰레기라도 먹겠다고 뜯고 있는 모습을 보니

또 한때 캣맘이였던 제마음이 너무 무겁더라구요...

 

언능 집으로 뛰어가서 집에 잘 모아둔 고양이 캔사료를 하나 가져와서 줬더니,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숨도 안쉬고 먹더라구요...

 

저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안주고 지나치면 자꾸 생각이 나서 그날 잠을 못자요...

그래서 길고양이 전용 캔을 사다 두어요.

 

암튼, 길고양이 밥도 챙겨줬으니 다시 편의점으로 가서 우유를 사고,

맥주를 보니 사고싶어서 4캔에 만원에 파는 세계맥주는 4캔 사들고 집에 옵니다.

 

 

짜잔, 유리컵에 우유를 따르고 한 컷 찍어봅니다.

 

 

" 깔루아가 우유 위에 살포시 깔렸으면 좋겠다. " 라는 생각으로 조심조심 따라 봤지만

 

 

이게 뭐야, 밑으로 다 내려갔자나..... ㅜㅜ

실패.

 

 

다음번에는 예쁘게 잘 따라야지 다짐하고,

휘휘~ 저어서 다 섞어 버렸어요. ( 맛있으면 됐지! )

 

그래도 맛은 정말 굳굳 이더라구요 : )

여러분 내일 금요일인데, 아니 오늘이구나,

퇴근 후 집에서 깔루아밀크 한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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